교육2025. 12. 31. 10:09

진상초, '학생 주도 나눔장터로 경제교육과 나눔 실천'

진상 나눔장터,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

최초 게시: 2025. 12. 31. 10:09
진상초, '학생 주도 나눔장터로 경제교육과 나눔 실천' - 교육 뉴스 | 코리아NEWS
진상초, '학생 주도 나눔장터로 경제교육과 나눔 실천'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진상초등학교는 12월 30일, 교내 체육관에서 병설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진상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경제교육과 나눔 교육을 실천했다.

이번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서로 나누고 바꾸는 경험을 통해 물건의 가치와 자원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배우도록 마련했다.

학교는 단순한 판매 활동을 넘어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는 자치활동으로 행사를 구성해 배움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행사는 유치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년별로 마련된 나눔 부스에서 장난감, 문구류, 도서,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학생 간 직접 거래 방식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며 가격을 정하고 물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경제 활동의 기본 원리를 몸소 익혔다.

나눔 장터 운영에 앞서 학생들은 사전 준비 활동으로 물품 분류와 가격표 제작, 판매 규칙 익히기 등을 진행했다.

행사 당일에는 학년별 담임교사의 지도에 따라 체육관에 부스를 배치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며 질서 있게 장터를 운영했다.

학부모가 참여한 먹거리 부스도 함께 열려 학교 교육 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와 참여를 넓혔다.

특히 이번 나눔장터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아 기부금으로 조성했으며, 먹거리 부스 수익 전액도 나눔 기금으로 마련했다.

기부금은 학생자치회의 논의를 거쳐 보건시설이 전무한 '탄자니아' '카자로호' 마을에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소, 산모분만 병동, 환자 화장실 건축 및 의료기계 구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사업 '탄자니아에 생명의 길을 열어주세요.'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나눔장터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서로 돕는 마음을 배우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학생 자치활동과 공동체 교육을 강화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운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진상초 학부모회장은 "자녀와 함께 배우며 나눔과 환경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였고, 내년에도 학부모회는 학부모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