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 인구 감소세가 25년여만에 멈췄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남군 인구는 전월에 비해 7명 늘어나는 깜짝 반전세로 돌아섰다.
해남군은 지난 1969년 23만 3,803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00년을 기점으로 총 인구가 10만 이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출생인구의 제고로 반짝 월별 인구가 늘어난 이래 매달 100여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11월 들어 9명 감소로 줄어든데 이어 12월에는 처음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전입을 통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12월 한달동안 해남군에 전입한 인구는 356명으로, 전출인구에 비해 64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입 356명을 비롯해 출생 20명, 등록 6명 등 총 382명이 늘었고, 전출 292명, 사망 78명, 말소 5명 등 총 375명이 줄었다.
인구 증가를 견인한 지역은 산이면과 화원면이다.
각각 24명, 14명이 증가했으며, 해남읍과 삼산면, 북평면, 황산면 등도 뒤를 이어 인구가 증가했다.
이번 인구 증가세는 인공지능(AI)·에너지 투자유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에너지 투자유치와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이 첨단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전체의 활성화로 증폭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남읍도 주거 시설 신축, 직통 교통망 확충과 마이스터고 추진 등 본격적인 대비에 돌입하면서 전입인구가 늘고 있어, 해남읍의 증가세도 같은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산면과 북평면 등은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한 농업연구단지 조성이 인구 유입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농업연구단지에는 청년 임대농장과 스마트팜, 기업의 연구개발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는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여부는 아직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전입인구가 늘어 사회적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에너지 투자유치의 혜택을 전 군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교육 기반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