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봉황고등학교에서 또 한 명의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봉황고등학교 3학년 김유승 학생이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KAIST, 서강대학교, UNIST, DGIST에 모두 합격하며 이공계 진학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
김유승 학생은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최초합격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성과는 학생 개인의 우수성을 넘어, 자율형 공립고 2.0과 전남형 과학중점학교가 결합된 봉황고 교육 모델의 성과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봉황고는 자율형공립고 2.0(2024~2028), 과학중점학교(2017~), IB 교육과정 후보학교(2024~)로 지정되어, 학생 선택형 교육과 심화 탐구 중심 교육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김유승 학생은 과학중점반 학생으로 재학하며 다양한 과학중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코딩과 AI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진로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워온 점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합격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학교에서 운영한 주제 중심 과학 교과융합 프로그램, 이공계 탐구 동아리 활동, 과학 과제 연구에 성실히 참여하며 자신의 관심 분야를 구체화해 나갔다.
또한 봉황고가 지역의 ‘기업체·공공기관·대학(KENTECH)’과 연계해 운영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김유승 학생의 진로 확신을 굳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2024학년도 겨울방학 기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매성고가 주관한 공동교육과정 ‘정보통신’ 과목 수업 중 진행된 체험학습에서 정보보안 실습을 직접 경험하고, 네이버·현대자동차 등 기업 실무자들과의 현장 대화를 통해 정보보안과 컴퓨터공학 분야의 실제를 접했다.
그는 “정보보안 정책과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면서 컴퓨터공학과 진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후배들과의 대화에서 김유승 학생은 학업 전략보다 ‘관계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들과의 관계 맺기를 잘해야 학교 교육활동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며,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육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경험을 자기 글로 기록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독서를 할 때 인상 깊은 내용을 미리 기록해 두면 수행평가나 탐구 활동에서 큰 자산이 된다”며 실제적인 학습 노하우도 전했다.
김유승 학생은 무엇보다 “다양한 과학중점 교육활동의 기회를 열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학교와 교사의 역할을 성과의 중심에 두었다.
봉황고등학교 관계자는 “김유승 학생의 합격은 자율형 공립고 2.0의 학생 맞춤형 교육과 전남형 과학중점학교의 심화 탐구 교육이 결합된 결과”라며 “지역 일반고에서도 서울대·KAIST 진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진학을 확정한 김유승 학생의 사례는, 공교육 혁신과 과학중점 교육이 학생의 진로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