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은 우리 고장의 항일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함평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를 지난 2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함평군이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원된 예산(1,000만 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교육지원청은 프로젝트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교별 함평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 운영비 지원 ▲교원 대상 역사문화 탐방 연수 실시 ▲제1기 함평역사 학생 문화해설사 양성 등 세 가지 핵심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프로젝트의 핵심인 ‘제1기 함평역사 학생 문화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 총 15차시에 걸쳐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다.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안내 및 현장 탐방 ▲일강 김철·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 탐구 ▲문화해설 실습 ▲성과 공유 및 수료식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총 18명의 참가 학생들은 상해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도맡았던 함평 출신의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숭고한 생애를 중심으로, 그와 깊은 뜻을 함께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탐구했다.
특히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거쳐 함평 이재혁 가옥과 지난 9월 백범 김구 함평 사적비가 건립된 함평초등학교 및 백범정 일대를 탐방하며, 함평이 항일 독립운동의 든든한 보금자리였음을 체감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율 학생(함평초)은 “우리 함평 출신인 일강 김철 선생님의 희생과 백범 김구 선생님이 함평에서 이어가신 독립의 의지를 배우며 정말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특히 우리 학교가 김구 선생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역사적 현장이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앞으로 우리 고장의 역사를 당당히 알리는 학생 문화해설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애 교육장은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인 일강 김철 선생의 헌신적인 삶은 함평의 자부심이자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백범 김구 선생께서 강조하신 대동 정신을 이어받아 함평의 의(義) 정신이 아이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평교육지원청은 함평의 ‘의(義)’ 교육을 내실 있게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도 ‘제2기 함평역사 학생 문화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함평군과 적극 협력하여 나비축제 등 실제 지역 행사 현장에서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역사를 알리는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며 지역사 계승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