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남양초등학교(교장 구선숙)는 12월 24일, 전교생 14명과 병설유치원생 3명이 함께 참여한 ‘학생 주도 어울림 행사’를 운영하며 2시간 동안 다채로운 어울림 활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놀이 종목 선정과 운영 시간, 준비물, 역할 분담까지 스스로 결정하며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주도성과 협업 능력을 발휘하며 공동체 역량을 키웠다.
행사에서는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고리 던지기 놀이 ▲학년 통합 보드게임 활동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서로의 달고나를 비교하며 성공 비법을 나누고, 고리 던지기 점수를 응원과 격려로 채우며 웃음과 성취를 함께 경험했다.
보드게임 시간에는 유·초 학생이 섞인 팀 구성으로 전략을 세우고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이루어졌다.
학생 대표 박광현(6학년)은 “우리가 직접 계획한 프로그램이라 더 즐거웠고, 친구들과 동생들 모두가 함께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선숙 교장은 “학생 수는 적지만 스스로 결정하고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배움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 활동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초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학교 공동체의 강점을 확인하고, 유·초 학생 간 경계를 허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마무리의 장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