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2025. 12. 22. 16:58

전남 갯벌 탄소흡수 가치 일일 554만 원… 전국 최초 72시간 연속 측정 성공

최초 게시: 2025. 12. 22. 16:58
전남 갯벌 탄소흡수 가치 일일 554만 원… 전국 최초 72시간 연속 측정 성공 - 환경 뉴스 | 코리아NEWS
전남 갯벌 탄소흡수 가치 일일 554만 원… 전국 최초 72시간 연속 측정 성공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요약 |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전국 최초로 신안 지도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72시간 연속 측정한 결과, 전남 전체 갯벌의 탄소 흡수 가치가 하루 55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신안 지도 갯벌 대상 이산화탄소 흡수능력 입증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신안 지도 지역의 비식생 갯벌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72시간 연속 측정을 실시한 결과, 전남 전체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하루 약 554만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72시간 연속 측정… 정밀 데이터 확보

연구원은 2025년 시책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신안 지도 비식생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개방형 역학 챔버를 이용해 5분 단위로 72시간 동안 자동 측정한 것이 특징이다.

    • 측정 방식: 개방형 역학 챔버를 통한 72시간 연속 자동 측정
    • 연구 배경: 주간 광합성 및 야간 미생물 호흡에 따른 변동성을 반영한 정밀 데이터 확보
    • 측정 결과: 갯벌 1㎡당 시간당 평균 9㎎의 이산화탄소 흡수 확인

전남 갯벌, 승용차 5만 5천 대분 탄소 흡수… 블루카본 인증 기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라남도 전체 갯벌 면적(2,443.3㎢)의 일일 이산화탄소 평균 흡수량은 528톤에 달한다. 이는 승용차 약 5만 5천 대가 내뿜는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를 지난 12월 11일 기준 한국배출권 거래가격(1만 500원)으로 환산하면 하루 약 554만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Blue Carbon)' 인증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오는 12월호 학회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양정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추후 미생물의 광합성과 관련 있는 일사량 측정 등을 통해 신뢰성 높은 자료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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